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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장사' 논란 올트먼 월드코인, 스페인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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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정보 제공하면 가상화폐 제공
韓·EU·英 조사 중…美서는 금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의 벤처기업 '월드코인'에 대한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인 데이터 보호국(AEPD)이 미성년자 데이터 수집과 정보 부족, 동의 철회 불허 등 민원 접수를 이유로 최대 3개월간 스페인에서 월드코인을 금지하는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홍채장사' 논란 올트먼 월드코인, 스페인도 차단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샘 올트먼(가운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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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에서 월드코인에 제재를 가한 사례는 스페인이 처음이다. AEPD 측은 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라 보호되는 생체 인식 데이터 처리의 민감한 성격을 고려할 때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성년자 개인정보 수집에 우려를 제기했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이 2019년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신원인증 기계 '오브'로 안구를 스캔하는 대가로 자체 가상화폐 '월드코인'을 1년간 76개(약 80만원) 제공한다. 올트먼은 인공지능(AI)과 사람을 구별할 수 없게 되는 시대에 대비해 식별 수단으로 홍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서 4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가입했다. 오픈AI가 영상 생성 AI '소라'를 공개한 뒤 월드코인 시세가 급등하면서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다.


야니크 프레이비쉬 월드코인 데이터보호책임자는 "월드ID는 AI 시대에 인간성을 증명하기 위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안전한 솔루션이며, (AEPD는) 해당 기술에 대해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AEPD와 협력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 했지만 몇 달간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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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 등에 대해 전 세계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강력한 데이터 보호법을 갖고 있는 EU 국가들을 중심으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월드코인 발급과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고, 중국과 인도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지난해 케냐에서는 처음으로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고, 영국과 아르헨티나도 조사에 들어갔다. 한국 개인정보위원회도 월드코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보호 운동가들도 생체 정보 수집을 비판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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