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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관람객 홀린 '출출박스 로봇셰프' 상표 출원…국내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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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덮밥 등 주문시 90초 안에 조리 완성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입점 확대
풀무원, 푸드테크에서 미래먹거리 찾는다

풀무원이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셰프'의 상표권 출원을 끝내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휴게소 내 시범운영되던 방식에서 나아가 구내식당, 학생식당 등 무인 플랫폼 수요가 높은 사업장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7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출출박스 로봇셰프에 대한 상표 출원을 마쳤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풀무원이 올해 초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2024에서 선보인 무인 즉석요리 플랫폼이다. 높이 1.9m, 폭 1.0m 기기로, 소비자가 15.6인치 화면을 통해 국밥, 덮밥, 면 등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약 90초간 조리해 음식을 완성해준다. 풀무원은 이를 위해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협업했다. CES2024 당시 출출박스 로봇셰프가 만든 육개장국수, 떡국, 불고기덮밥은 전 세계 참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CES 관람객 홀린 '출출박스 로봇셰프' 상표 출원…국내 사업 본격화 CES2024에서 전시된 풀무원의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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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상표 출원을 시작으로 국내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등 7곳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는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무인 식당 수요가 많은 다양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입점을 확대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상표 출원으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3월 중 추가 입점이 예정돼 있다"면서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한 푸드테크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사 가운데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큰 기업 중 하나다. 푸드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챗GPT를 접목한 고객용 챗봇 '풀무원GPT'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원료 수급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상품 정보가 바뀌는 식품업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공지능(AI)이 포장지에 적힌 상품 정보와 실제 정보가 다를 경우 이를 포착해 수정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휴게소에는 볶음요리 전문 로봇 ‘로봇웍’이 도입돼 조리사들이 무거운 웍을 사용해 반복적으로 조리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로봇웍은 조리 알고리즘 데이터에 기반해 전문 요리사들이 채소를 기름에 볶을 때 웍을 흔드는 모션과 웍에 불을 켜고 화력을 조절하는 모션, 기름 투입 등 과정을 자동화했다. 안산휴게소에 가면 소비자가 1층에서 주문한 꼬마김밥을 2층에서 만들어 기송관을 활용해 받도록 하는 이색 푸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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