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경기 구리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면접교섭센터는 이혼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날 이음누리 개소식에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비롯해 백경현 구리시장, 왕미양 사단법인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전주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양육비이행관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음누리는 국내 최초로 법원 청사가 아닌 외부 독립된 건물에 마련됐다. 면접교섭을 원하는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법원에 출입하는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약 160평 규모로 면접교섭을 원하는 가정은 누구나 본인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면접교섭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서울 동·북부 지역과 경기도 남·북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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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정법원은 2014년 처음으로 면접교섭센터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동심리 전문가 등의 조력 하에 면접교섭지원, 부모상담, 인도지원 등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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