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탑승권 없이 PASS 스마트항공권으로
2개사 추가로 제주항공 등 7개사 이용 가능
면세품 구매도 스마트하게…안전성·보안성은 ↑
대한항공과 진에어 국내선 이용객들도 신분증·탑승권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PASS'만으로 탑승 시 공항 출발 수속을 받을 수 있게 됐다.
6일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국내선 14개 모든 공항에서 스마트폰 내 패스(PASS) 앱으로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받는 'PASS 스마트항공권' 제휴 항공사에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선 'PASS 스마트항공권' 이용이 가능한 항공사는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하이에어 등을 포함해 총 7개사로 확대된다.
통신3사와 한국공항공사가 협력해 지난해 8월부터 국내선 여행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PASS 스마트항공권은 지난달 말 기준 약 22만5000명의 여행객들이 이용하며 항공 서비스 편의를 높이고 있다.
PASS 스마트항공권은 PASS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과 국내선 탑승권이 결합돼 앱 내에서 QR코드가 생성되면 이를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제시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국내선 비행기 탑승 시 공항 출발 수속 및 신분 확인부터 실물 형태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각각 제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PASS 앱을 통해 한 번에 인증할 수 있다. 면세품 구매 등 항공권 제시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PASS 스마트항공권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각 통신사의 PASS 앱 메인화면의 '모바일신분증' 메뉴에 접속 후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등록하고 '스마트티켓 서비스' 이용 약관에 동의하면 된다.
항공권 예약 및 구매 시 구매처에 제공한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PASS 앱 명의정보가 일치한 상태에서 고객이 비행기 탑승 전에 체크인하면 자동으로 PASS 스마트항공권이 연동된다.
특히 '실시간 1인 1단말 인증 정책'을 적용한 PASS 모바일신분증을 기반으로 신분증 수록 정보와 항공사 체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또 화면 캡처 방지 및 30초마다 갱신되는 '일회성 QR'로 위·변조 가능성도 차단했다.
PASS 스마트항공권 제휴 항공사는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PASS는 최근 ICT 규제 샌드박스 사업계획 변경의 후속조치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공포돼 오는 7월31일부터 시행 예정이라 그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다음 달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에서는 PASS 모바일 신분증을 실물 신분증 대신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신분증의 상세정보 표시 실행 과정을 투표 사무원에게 보여주면 선거인 신분증의 사진과 얼굴을 대조하고 성명, 생년월일, 주소 일치 여부로 신분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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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는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을 적용할 때 PASS 모바일운전면허를 통해 본인 확인이 가능해진다. 올해 안에 의료기관·금융권·통신사 대리점 등으로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확대될 계획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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