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거센 순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87포인트(0.93%) 하락한 2649.4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4787만주로, 거래대금은 11조93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55억원, 398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546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957억원의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1478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차익실현이 이뤄지며 종목 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관련주, 신기술 개발한 이차전지 종목들이 주목받았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철강및금속이 1.75% 빠졌고 전기전자 -1.63%, 운수장비 -1.53%, 제조업 -1.14%, 서비스업 -1.05%, 전기가스업 -0.98%, 건설업 -0.8%, 섬유의복 -0.7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업은 1.74% 올랐고 의약품 0.56%, 화학 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1.6% 빠졌고 SK하이닉스 -0.42%, LG에너지솔루션 -2.76%, 현대차 -2.54%, 기아 -2.07%, 셀트리온 -0.17%, POSCO홀딩스 -2.4%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8% 올랐고 삼성물산 1.23%, KB금융 0.72%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6포인트(0.76%) 하락한 866.3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21억원, 71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4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5.37%, 4.42% 내렸고 HLB -2.92%, HPSP -0.54%, 엔켐 -3.05%, 셀트리온제약 -1.01%, 리노공업 -1.69% 등이 하락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주목받은 신성델타테크는 14.76% 빠졌다. 반면 알테오젠은 14.95% 강세를 기록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0.24%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오른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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