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자동차 멸종될 것"…'테슬라 반의반값' 전기차 쏟아내는 中[글로벌포커스]

시계아이콘02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테슬라는 잊어라. 전기차 시장에서 진짜 경쟁자는 저가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다."(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중국 전기차 회사가 무역장벽 없이 경쟁자들을 무너뜨리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내수 부진의 벽에 부딪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결국 해외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수요 둔화 우려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비야디(BYD), 샤오미 등 저가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공세가 본격화할 경우 한층 가열된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서다. 중국산 전기차에 잠식되지 않기 위한 각국 정부 차원의 노골적인 견제 움직임도 확인된다. 보조금 조사 카드를 꺼내든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를 타깃으로 폭탄 관세를 추진하기로 했다.

"美 자동차 멸종될 것"…'테슬라 반의반값' 전기차 쏟아내는 中[글로벌포커스]
AD

글로벌 공세 확대하는 ‘저가’ 中 전기차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전 세계에 수출한 전기차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155만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아시아, 유럽 지역으로 수출됐다. 비야디·니오 등 중국산 차량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1%에서 2023년 상반기 5.6%까지 확대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2019년 0.5%에서 2023년 상반기에 8.2%까지 치솟았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유럽 당국이 전기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거는 과정에서 저가를 앞세운 중국산이 몰려든 여파다. 미국의 경우 중국산 차량이 아직 침투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시간 문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등극한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멕시코에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노골적으로 미 시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BYD는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 전기차 브랜드다. 올 초 우즈베키스탄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브라질, 헝가리 등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마이클 슈 BYD 유럽 대표는 지난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헝가리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생산 기지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업체는 앞서 1만3900달러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전기차 ‘돌핀’을 공개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는 테슬라의 하위 가격대인 모델3 가격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제조업연맹(AAM)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엄청나게 싼 가격대의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들어오면 미국 자동차 업계는 멸종될 것"이라고 위기감을 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슈퍼카 업체인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경쟁할 수 있는 168만위안(약 3억1000만원) 상당의 최고급 전기차도 선보였다.

"美 자동차 멸종될 것"…'테슬라 반의반값' 전기차 쏟아내는 中[글로벌포커스] BYD의 소형전기차 돌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공세에 나선 중국 브랜드는 BYD뿐만이 아니다. 샤오미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첫 전기차 세단 ‘SU7’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신차 발표 행사에서 "향후 15~20년 안에 세계 5위 자동차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노르웨이, 유럽 등에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자국시장 우선전략을 고수해온 리 오토 역시 최근 중동, 중앙아시아에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 연내 글로벌 인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제 저렴한 중국 전기차들이 해외로 쏟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에는 끔찍한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때 뒤처졌던 중국 브랜드들이 이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부러움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중국이 전기차 경쟁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 둔화에 엎친 데 덮친 격… 각국 경계감 커져

특히 이러한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확인돼 주목된다. 테슬라는 물론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까지 최근 들어 일제히 부진한 실적 전망을 공개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일부 취소했다. 애플이 수년 이상 공들였던 전기차 개발 계획을 접기로 한 데도 이러한 시장 전망이 배경이 됐다. 주요 외신들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조차 전기차 판매량이 줄고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성장 둔화 우려에 처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로선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인 셈이다.


"美 자동차 멸종될 것"…'테슬라 반의반값' 전기차 쏟아내는 中[글로벌포커스]

블룸버그통신은 "수년간 당국의 보조금 등에 힘입어 폭발적 성장을 했던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배경도 성장 한계에 직면한 내수 시장 때문"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도 성장 둔화 우려가 잇따르지만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할 만한 승부라는 자신감이 중국 기업들에서 읽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전기차의 최대 강점으로 배터리를 비롯한 공급망 우위, 이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꼽았다.


악시오스는 "한때 조잡한 차량을 생산하던 중국이 이제 정부의 지원, 값싼 배터리와 노동력을 기반으로 매력적이고 가성비 있는 전기차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과잉생산 상태의 중국이 유럽을 노리고 있고 다음 타깃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짜 경쟁자는 저가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라는 팔리 CEO, 중국이 무역장벽 없이 경쟁자들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머스크 CEO, 중국의 공세가 존재론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의 경고가 최근 들어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WSJ는 업계 경영진의 말을 인용,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개발 속도가 기존 업체들에 비해 30%가량 더 빠르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자칫 자국 자동차 산업 자체가 흔들릴 것을 우려한 주요국들도 대처에 나서고 있다. 이미 중국산 전기차들이 빠르게 침투한 유럽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대중 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개시했다. 폴리티코는 최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 영국 역시 이러한 보조금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AD

미 의회에서는 중국산 차량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상향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생산한 지역과 상관없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27.5%에서 125%로 올리는 게 골자다. 멕시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해 수출하더라도 제조사가 중국 업체라면 관세를 낼 수밖에 없다. 이와 별도로 백악관은 중국산 차량 수입이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도 돌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