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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시장 세계1위…점유율은 中이 韓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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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통계 발표
작년 TV 출하량, 전년대비 3% 줄어
프리미엄 TV시장 1, 2위는 삼성·LG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전체 TV 시장으로 봤을 땐 중국 기업 비중이 국내 업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글로벌 TV 시장은 올해 회복될 전망이다.


세계 TV 출하량 3% 감소…올해 2~3% 증가 전망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세계 TV 출하량이 2억2300만대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북미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유럽 시장 하락 폭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삼성전자, TV시장 세계1위…점유율은 中이 韓 앞서 지난해 출하량 기준 세계 TV 시장 업체별 점유율 / [이미지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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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계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디스플레이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DSCC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공동 작업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곳은 삼성전자(16%)다. 뒤로는 중국 하이센스(11%)와 TCL(11%), LG전자(10%), 중국 샤오미(5%) 등이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5대 기업 비중만 보면 중국이 27%를 차지해 우리나라(26%)를 앞섰다.


올해는 시장 회복이 예상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대화면 스마트 TV로의 교체 수요 심리와 거시 경제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올해 수량 면에서 2~3%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프리미엄 LCD, LG는 OLED TV 선도

출하량 기준으로 전체 TV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하량(45%), 매출(44%) 기준으로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20%, 매출 기준 23% 점유율을 차지해 2위에 올랐다.


후순위 업체들도 매출과 점유율 순위가 동일했는데, 3위(TCL)와 4위(하이센스)는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5위에는 일본 소니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TV시장 세계1위…점유율은 中이 韓 앞서 지난해 출하량, 매출 기준의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 [이미지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현재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부문, LG전자는 OLED TV 부문을 각각 선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브랜드 성장이 가속하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양사의 출하량과 매출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 측면에선 OLED TV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LCD TV는 미니LED LCD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을 방어, 매출이 9%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 매출은 3%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북미 시장 출하 및 매출이 모두 줄어든 반면,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출하 및 매출이 각각 39%, 49%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제혁 DSCC 연구원은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은 스크린 사이즈 확대와 가격 인상을 통해 출하량 및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 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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