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프로듀서 체포
여학생에 나체 사진 찍게한 혐의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아동 매춘 및 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NHK 등 현지 매체는 이토 고이치로(52)가 15세였던 여자 고등학생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나체 사진을 보내도록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1년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타지역의 피해자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임을 알고서도 나체 사진을 촬영하게 하고 자신의 휴대 전화로 보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15세였다. 또 이토 소유의 개인 컴퓨터에서는 다른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도 발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과도 교환했기 때문에 이번 건이 (컴퓨터 영상 중) 어떤 아이인지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해라", "여죄가 있을 것 같다. 충분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충격적이다. 주변 이들도 조사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토는 현재 프로덕션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영화 '너의 이름은'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너의 이름은'은 2017년 개봉 당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누적 관객 수 391만명을 기록했다. 또 이토는 2022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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