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울산 전통시장 방문…"울산 경제 성장토록 할 것"(종합)

울산신정시장 방문해 즉석연설
시장 상인 격려하며 제품구매
한 달 새 4차례 전통시장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울산 신정상가시장을 방문해 "울산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울산 경제가 더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서 여러분 민생에 큰 도움이 되게끔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울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신정상가시장에 입장하기 전 즉설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신정상가시장 방문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대통령 당선 1주년인 지난해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울산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비롯해 울산시 발전 방안에 대해 약속드렸다"며 "울산 발전에 관한 많은 정책이 바로 여러분의 민생과 직결된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업 장기 침체로 오랫동안 울산 명성이 조금 후퇴했지만, 88개월 만에 울산 인구가 다시 순증하고 울산 경기가 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울산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시 남구 신정상가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현장 상인들이 겪고 있는 여러 애로사항을 들으며 전통과자 등 제품을 구매한 후 상인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시장의 한 시민이 윤 대통령에게 '의사들에게 지지 말라'고 외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노상에서 나물을 파는 어르신에게 "날이 추운데 얼른 들어가시라"며 수행원들에게 어르신이 장사를 마치고 집에 갈 수 있도록 팔던 나물을 모두 구매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어르신이 자신의 손이 차다며 윤 대통령의 손을 잡기를 주저하자 "괜찮습니다. 건강하시라"며 손을 붙잡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삭 임신부에게는 "아이를 잘 출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열심히 챙기겠다"고도 약속했다.

신정상가시장은 1970년에 개설한 울산지역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으로서 농·축·수산물, 의류, 먹거리 등 다양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은 신정상가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토론회 이후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민심 살피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지난달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6차 민생토론회 직후 의정부제일시장, 이달 8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 관련해 서울 성수동 복합공간 레이어 57에서 이달 8일 열린 10차 민생토론회 직후에는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찾았다. 또한 이달 13일 부산시청에서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11차 민생토론회 이후에는 부산 동래시장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시 남구 신정상가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