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9월 화성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생후 3주 된 ‘동주’의 입양 소식을 알렸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반가운 근황을 들었다"며 "작년 9월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돼 반려마루에서 지내던 동주가 새 가족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동주는) 제 이름의 ‘동’과 당시 생후 3주였던 ‘주’를 합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당시 구조된 1410마리 중 687마리가 반려마루에 왔고, 그중 456마리가 5개월 만에 새 가족을 만났다"며 "평생 가족이 되어주신 반려인 여러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반려마루에는 (여전히) 입양을 기다리는 230여마리의 구조견들이 있다"며 "곧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9월 김동연 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한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400여 마리 가운데 일부를 반려마루,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이송해 보호해왔다.
경기도 반려마루는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1월1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9만5790㎡ 규모 부지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 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 존중 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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