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허가국가를 한국 포함 8개국까지 늘렸다.
HK이노엔은 케이캡(칠레 출시명 키캡)이 최근 칠레 공중보건청 산하 국립의약품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HK이노엔은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 라보라토리어스카르놋과 칠레를 포함해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수출 계약을 맺었고,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은 2022년 현지 제약사 유로파마와 수출 계약을 추가로 맺어 중남미 총 18개국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중 멕시코와 페루는 각각 지난해 5월과 10월에 출시가 이뤄졌고, 이번 칠레 허가까지 성공하면서 중남미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복용 후 30분 이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 칠레 출시 명인 키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총 4개의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P-CAB’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케이캡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