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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형 선고 파키스탄 전 총리, 총선 승리 후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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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총선 직전에 벌어진 징역형 선고와 관련해 항소에 나섰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자신이 이끄는 무소속 후보들이 총선에서 선전한 직후다.


보도에 따르면 칸 전 총리 측 변호사는 전날 세 건의 징역형 선고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칸 전 총리는 재임 시절 외국 등에서 받은 선물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래 누차에 걸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 선고 파키스탄 전 총리, 총선 승리 후 항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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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징역 10년을,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총리 재임 시절 외국 사절단으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을 국고에서 저가에 부인과 함께 사들인 혐의로 징역 14년을, 지난 3일에는 셋째 부인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을 어겼다는 혐의로 부인과 함께 징역 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번 항소는 지난 8일 총선에서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출신 무소속 후보 진영이 최다 의석(92석) 차지한 뒤 이뤄졌다. 칸 전 총리는 수감 상태여서 총선 출마가 좌절됐고, PTI는 해산돼 후보들은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섰다.


총선 이후 정당 중 최대의석을 확보한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는 파키스탄인민당(PPP) 등과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벌이고 있다. PML-N은 파키스탄 실세인 군부 지원을 받는 정당이다. 칸 전 총리 측도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 중이다.


한편 PTI와 여타 정당들은 총선 과정에서 투표 조작이 있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칸 전 총리는 외교정책 등에서 군부와 갈등을 빚다가 2022년 4월 의회 불신임안 가결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자신의 불신임 배경에 군부가 있다며 항의 집회를 주도하던 중 유죄선고 후 수감돼 있는 상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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