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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브랜드]반백년 66억갑 팔린 '가나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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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1975년 2월 첫 출시
주원료 가나산 카카오콩서 제품명 착안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도약 준비
누적 매출 1조3000억…1초당 4개꼴 팔려

가나초콜릿은 직사각형의 판 형태로 디자인된 상징적인 제품이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1974년 7월 기준 약 18억원 규모로 당시 제과업계에서 껌 다음으로 큰 초콜릿 시장을 겨냥해 서울 영등포에 관련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 설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듬해 2월에는 초콜릿 공장을 준공하고 회사가 만든 첫 제품으로 '가나밀크쵸코렡'과 '가나마일드쵸코렡'을 선보였다.


[국민브랜드]반백년 66억갑 팔린 '가나초콜릿' 가나마일드 초콜릿[사진제공=롯데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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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초콜릿이라는 이름은 아프리카 가나산 카카오콩을 주원료로 사용한 데서 유래했다. 출시 당시부터 마이크로그라인딩 공법을 이용해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 초콜릿의 감촉을 부드럽게 하고 감미로운 향을 살렸다. 또 스위스에서 생산하는 부드러운 초콜릿이 우리 국민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판단해 당시 스위스의 세계적인 초콜릿 기술자인 막스 브락스를 초빙해 기술 자문을 받았다.


출시 초기 서울에서 '가나초콜릿 탄생 기념 대잔치'라는 마케팅도 병행했는데 당시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첫해 시장점유율을 약 31%로 끌어올렸고 이듬해에는 점유율이 47%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력 제품은 가나마일드로 포장 재질과 색상, 로고 등 디자인을 고급화해 밸런타인데이를 비롯한 각종 기념일에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판 초콜릿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가나초콜릿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맛과 품질을 향상한 상위 브랜드 '프리미엄 가나'를 론칭했다. 깊고 진한 초콜릿 디저트의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엄선된 원료를 전문 쇼콜라티에가 황금 비율로 조합해 골든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49%인 판 형태의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와 호주산 마카다미아를 사용한 볼 형태의 '프리미엄 가나 마카다미아', 생 초콜릿 또는 파베 초콜릿으로 알려진 고급 초콜릿 '프리미엄가나 생쇼콜라' 등이 있다.


[국민브랜드]반백년 66억갑 팔린 '가나초콜릿' 프리미엄 가나 제품[사진제공=롯데웰푸드]

2022년 봄에는 디저트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 '가나초콜릿 하우스'를 운영했다. 행사 기간 새로운 콘셉트의 가나 브랜드를 보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했고, 대기자가 최대 200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쏠려 운영 기간을 당초 3주에서 40일가량으로 연장했다. 지난해 초에는 부산 전포동에서 가나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운영하면서 초콜릿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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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프로모션에 힘입어 가나초콜릿은 출시 50주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은 1조3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약 66억갑으로 출시 이후 1초당 4개씩 팔린 셈이다. 판 형태 순수 초콜릿 매출로는 단연 국내 1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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