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제조회사, 이색 프로젝트 진행
"러브레터 우편으로 보내달라"
"재활용된 휴지로 만들 것"
헤어진 애인과 주고받았던 러브레터를 재활용 휴지로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UPI뉴스는 2012년 호주에 설립된 화장지 제조회사 '후 기브 어 크랩(Who Gives a Crap)'이 '플러시 유어 엑스(Flush Your EX)'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연인이 보낸 오래된 연애편지 등을 재활용 화장지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서랍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러브레터를 우편으로 보내달라. 우리는 그 편지들을 시설로 보내 재활용 화장지로 만들겠다"며 "편지에는 달콤한 말들이 적혀 있고, 이것을 시설로 보내는 것은 (연인 간의) 마무리를 의미한다"고 했다.
회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관련 게시물을 올려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게시글에는 "비통한 마음을 화장지로 바꾸라.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우리에게 저주받은 러브레터를 우편으로 보내주면 우리는 그것을 100% 재활용된 휴지로 바꿔드릴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미국, 호주, 영국 주소로 발송되는 러브레터를 기부받고 있다. 편지는 오는 29일까지 접수받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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