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대비 12.4% 늘어
GS프레시몰·텐바이텐 등 비주력 사업 정리
GS25 편의점 영업익 22% 껑충
GS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주력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050억1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 성장한 11조6125억원, 당기순이익은 48.1% 감소한 247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914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317억원을 기록해 2.9% 늘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1186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4분기 실적에 대해 "편의점과 수퍼 등 주력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GS프레시몰, 텐바이텐 등의 비주력 사업을 철수하며 본업의 실적 안정성과 펀더멘털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주력 사업부의 이익이 늘었다. GS25와 GS더프레시의 실적을 더했을 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도 114억원 규모로 개선됐다.
GS25는 운영점이 증가한 동시에 차별화 상품의 매출이 늘었다. GS25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조662억원, 영업이익은 22.5% 늘어난 529억원으로 나타났다. GS더프레시는 점포 수와 매출 모두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GS더프레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586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5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42.5% 증가했다.
다만 홈쇼핑 GS샵의 실적은 다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GS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2949억,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377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 부문은 나인트리 및 제주호텔 등의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13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267억원을 기록하며 12.5% 줄었다.
개발 사업에서는 기존 개발 사업장의 자문수수료가 미발생한 점에 더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17.5% 감소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개발 부문의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비주력 부문의 사업 철수와 지분 매각의 효과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의 사업 철수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의 지분 매각 ▲쿠캣, 어바웃펫 등 자회사의 비용 효율화 작업을 거치면서 적자 폭이 36.8% 줄었다. 기타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39억원, 영업손실은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지분을 투자했던 요기요의 공정가치 평가 손실을 반영하면서 영업외손실 1962억이 4분기 실적에 포함됐다.
GS리테일은 올해에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으로 편의점, 슈퍼마켓 등 주력 사업의 호실적을 낼 수 있었고, 홈쇼핑은 어려운 사업 환경하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역량 강화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GS리테일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펀더멘털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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