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인터넷전문은행 자리를 노리는 경쟁이 치열해진다. 소소뱅크와 KCD뱅크 컨소시엄에 이어 U-Bank 컨소시엄이 새롭게 등장했다.
U-Bank 컨소시엄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한다고 5일 밝혔다. 소상공인, 시니어, 외국인 등 금융 소외 계층을 발굴하고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종사자가 겪는 어려움을 금융 관점에서 풀어내겠다는 게 U-Bank 컨소시엄의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기업 종사자의 80.9%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속한다. 이들은 대출 한도 초과, 담보 부족, 신용등급 미달 등으로 1금융권 서비스에 접근이 어렵다. 이에 U-Bank 컨소시엄은 정책 금융 지원과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 소상공인·중소기업 특화 비대면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길어진 생애 주기에 따라 안정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시니어 포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에 발맞춰 ‘외국인 포용 금융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U-Bank 컨소시엄엔 중금리 대출 중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렌딧’, 세금 환급 핀테크 기업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전문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등 ICT 스타트업을 비롯해 현대해상도 함께한다. U-Bank 컨소시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자는 데 공감한 기업들이 참여했다”며 “스타트업과 전통적 대기업의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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