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목표주가 5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4737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20%, 컨센서스를 13% 하회했다. 예상보다 충당금 전입액은 양호했으나 IB 평가손실이 2670억원 발생하는 등 비이자 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목표주가 산출 방식에 대해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를 적용했다"며 "목표 PBR에 내재된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9.6%, 19.1%이며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주주환원 및 자산건전성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배당성향은 28.4%로 전년대비 0.9%포인트 개선됐으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해 주주환원율이 전년대비 5%포인트 개선됐다.
백두산 연구원은 "금융시장 주요 지표 변동과 전사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으로 4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13.2%로 전분기대비 0.5%포인트 개산됐다"며 "이는 주주환원 점진적 확대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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