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분기 서울 주요 업무단지 오피스 공실률 2%대로 감소
- 서해선 개통 시작으로 신안산선· 월판선 등 여러 교통호재 갖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오피스 수요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거점 오피스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역교통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거점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 주요 업무단지 내 오피스 공실률은 2%대를 기록하며 높은 임대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줄어들어 사무실 수요가 높아졌으며, 공사비 상승으로 공급 절벽이 일어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높은 덕에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에 대한 임차 계약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준공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 동인 ‘앵커원’은 유안타증권, 한국증권금융 등이 임차하면서 60% 이상이 임차율을 달성했고,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도 금융사들이 선임차 계약을 완료했다.
치솟는 임대수요와 다르게 오피스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서울 및 수도권 내 주요 업무단지와의 접근성을 갖춘 거점 오피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와 다르게 업무시설은 입주 기업의 업종에 제한이 없어 투자 수요도 몰린다.
이에 따라 거점지역 오피스 완판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2차 오피스 168실 물량이 100% 완판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수도권과 강남권을 잇는 첨단산업클러스터 거점지역으로 조성되는 개발계획이 한창이다. 특히 GTX-C 노선 착공과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를 잇는 거점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흥시에서는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시흥시가 시흥시청역을 중심으로 서해선을 비롯해 신안산선, 월판선 개통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를 잇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허브로 주목받음에 따라 거점 오피스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해선 연장개통으로 대곡역(3호선, 경의선, GTX-A 예정), 김포공항역(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원종역(대장~홍대선 예정),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GTX-B 예정), 초지역(수인분당선, 4호선) 등 타 지하철 노선과의 환승역이 많아져 기존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더 나아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를 비롯한 경기 서남권과 출퇴근 메인허브인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개통으로 시흥시청역부터 여의도까지는 약 25분 내외로 소요된다.
월판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쪽으로는 수인선과 연결해 인천 송도바이오 클러스터를, 동쪽으로는 판교 IT밸리 등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와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은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업무시설로,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업무시설용지 10BL에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 7,488㎡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 업무시설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신개념 오피스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업무시설 전 호실에 다락이 갖춰지며, 발코니 공간(일부 호실 제외)도 갖춰져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수납 가구를 제공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의 질을 높이는 고품격 오피스 커뮤니티도 갖췄다. 대회의실, 소회의실 등 미팅 시설을 비롯해 비즈니스 라운지 카페, 프라이빗 샤워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단지 앞 소공원 및 옥상정원, 선큰가든 등 쾌적한 친환경 휴식 공간과 600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 홍보관은 시흥시청역 인근 경기도 시흥시 광석동,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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