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 감축 기조를 반영해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지난해 4분기에는 성수기인데도 경기침체와 업황 둔화 국면이 이어지면서 광고주의 마케팅 비용 효율화 기조가 지속됐다"면서 "제일기획은 매출총이익이 0.2%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8.6% 증가하는 등 선방한 실적을 발표하겠지만, 이는 기존의 낮아진 실적 전망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 시장과 디지털 부문에서 삼성그룹 이외의 비계열 물량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7~9월 파리올림픽 관련 마케팅도 해외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낮지만, 업황이 개선되면 동종 업계 내에서 가장 탄력적인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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