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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 속 믿을 곳은 '반도체'…투자자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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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반도체 ETF 자금유입 규모 지난해 월간 최대 수준 넘어
업황 개선 전망·AI 모멘텀에 기대감 커져

증시 불황 속 믿을 곳은 '반도체'…투자자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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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종목과 펀드 등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TSMC의 양호한 실적과 인공지능(AI) 기대감 등 반도체에 긍정적인 이슈들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2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추정 자금유입 상위에는 반도체 관련 ETF들이 대거 포함됐다. 추정 자금유입이란 일별 해당종목 설정(좌)수에 전일 해당 종목의 순자산가치(NAV) 값을 곱해 해당 기간 더한 값을 가리킨다. TIGER Fn반도체TOP10에 1823억6211만원이 유입됐고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389억4503만원, TIGER 반도체 339억9610만원, SOL 반도체소부장Fn 333억9810만원, HANARO Fn K-반도체 322억9223만원,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316억2361만원 등이 유입되며 추정 자금유입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 불황 속 믿을 곳은 '반도체'…투자자 몰려든다
증시 불황 속 믿을 곳은 '반도체'…투자자 몰려든다

반도체 ETF들의 순자산총액도 늘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22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연초 대비 43.32% 늘었고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34.15%, HANARO Fn K-반도체 31.77%,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31.16%, TIGER Fn반도체TOP10 27.51% 각각 증가했다.


아직 1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달 반도체 관련 ETF의 월간 자금유입 규모는 지난해 월간 최대 수준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기준 반도체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3512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미 3주간의 수치로 반도체 관련 ETF의 월간 자금유입 규모는 지난해 최대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주식형 ETF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면서 "인공지능(AI) 칩 수요 기대에 반도체 ETF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22일까지 외국인과 개인은 나란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21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210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SK하이닉스도 1936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로의 자금유입은 대만 TSMC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AI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지난 1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실적 호조와 함께 AI 수요 덕분에 올해 매출이 2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업황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관련 펀드는 소부장, AI, 밸류체인 등으로 ETF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연초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AI 모멘텀 등으로 반도체 ETF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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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 펀드와 종목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오는 25일 발표되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침체된 실적시즌 분위기를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10조4696억원, 영업손실 515억원이나 흑자 전환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7.2% 증가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 개선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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