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대감 꺼져가는 이차전지株… 목표가 줄하향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4분기 실적 어닝쇼크 예상
삼성SDI·POSCO홀딩스
목표주가 60만원 아래로

지난해 고공행진 후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이차전지주들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부분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기대감 꺼져가는 이차전지株… 목표가 줄하향
AD

18일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KB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8만원에서 59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흐름을 고려해 향후 7년간 삼성SDI의 중대형 전기차(EV) 배터리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를 기존 17.5%에서 15.4%로 하향 조정했고 같은 기간 전사 평균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8.0%에서 7.6%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과 글로벌 EV 시장 성장 둔화를 반영한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 전망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삼성SDI는 17일 37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주가에 빨간불이 들어온 적 없이 줄곧 하락 중이다.


삼성SDI뿐 아니라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6일 POSCO홀딩스에 대해 단기 불확실성 확대 국면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59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SK증권도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LG화학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엘앤에프도 4분기 실적 부진과 올해 실적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기대감 꺼져가는 이차전지株… 목표가 줄하향

전방 수요 감소,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차전지주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주된 원인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섹터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감소 및 ASP 하락,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대부분 업체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전월 대비 각각 13.9%, 10.9% 감소했다. 양극재 수출량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극재 수출 가격은 3.4% 하락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가격은 1월 잠정치(1~10일) 기준 ㎏당 34.1달러로 전월 대비 7% 하락 중이며 올해 1분기에는 10~1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양극재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극재 가격은 1분기에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까지 추가 재고평가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단기 트레이딩은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안나 연구원은 "이미 섹터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올해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우호적 외부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높은 섹터 불확실성으로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