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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학 케네스 로고프 "최악 불황 아니면 6차례 금리인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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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출신 경제 위기 전문가
"Fed, 2~3차례 금리 내릴 것"
"2차 냉전 처해…매우 불안정"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 경제 위기 전문가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6일(현지 시간) 로고프 교수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서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하게 된다면 (6차례 금리 인하는) 몽상에 불과하다"며 "금리를 2, 3차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美 석학 케네스 로고프 "최악 불황 아니면 6차례 금리인하 불가능"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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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 일각에는 Fed가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시작해 연내 최대 6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로고프 교수는 시장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로고프 교수는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에만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만약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게 된다면 Fed는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6번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15번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심각한 경기 침체가 일어날 확률은 25% 정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로고프 교수는 올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대다수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의 전망과 선을 그었다. 그는 역대 금융 위기를 분석하며 이름을 알린 경제 위기 전문가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2023년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소폭 나았다"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순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로고프 교수는 "대체로 미국에서는 2023년처럼 경제가 엄청나게 좋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연착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3년 차에 접어든 데 더해 최근 중동이 다시 세계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주변국으로 확대된 것이다. 미국은 이날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를 상대로 세 번째 공습에 나섰다. 후티는 이스라엘에 맞서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 뱃길을 장악하고 민간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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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프 교수는 경제학자로 활동한 이래로 이 같은 지정학적 갈등은 처음 본다며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의 변동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2차 냉전에 처해있다"며 "이는 과거보다 더 뜨거운 냉전이 될 수 있으며, 매우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좋은 2024년을 보낼 수도 있고, 모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지정학적 갈등은) 우리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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