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 ‘브라보 비버 부산’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발달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한 결정으로 이 사업장 지분 18%만큼 투자한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고안한 브라보 비버는 기업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아 독립법인으로 각 지역사회에 있는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각 지점에서는 특색에 맞게 제과 세트, 문구류, 커피 드립백, 수제 과일청 등을 만들면서 발달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다.
올해 새로 문을 여는 브라보 비버 부산점은 대구와 인천, 경기도에 이은 4호점이다. 장애인 50여명이 초콜릿 등 과자류를 주로 만들 예정이다. 기업 가운데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많이 투자했다.
장애인 표준 사업장은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제도로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고 장애인고용공단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춘 곳을 뜻한다. 2022년 기준 전국에 622곳이 있고 장애인 1만4407명이 일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13년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장에 시각장애인 안마사 헬스키퍼를 고용해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면서 화물차 기사의 건강도 챙겼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 브라보 비버 5호점이 새로 열면 추가로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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