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상장 예정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에 대해 "명확한 투자원칙과 멀티섹터 투자에 따른 안정성을 확보하고, 높은 수익성과 지속적인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융을 제공하는 벤처캐피털(VC)로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예정이다.
이날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의 투자포인트에 대해 ▲명확한 투자원칙, 멀티섹터 투자에 따른 안정성 ▲시장 상황에 맞는 회수 전략으로 높은 수익성 ▲지속적인 운용자산(AUM) 확대로 지속 성장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박 연구원은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기술적 비교 우위 등 명확한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 딜을 발굴한다. 또 하이테크(정보기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헬스케어) 등 섹터에 각각 4·3·3 비율로 투자한다. 이 같은 멀티섹터 투자로 매년 안정적인 회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펀드 운용에 기반한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업계 1위였고, 그해 상반기 VC 회수 실적 기준으로도 업계 1위였다"며 "기존 출자자(LP)의 재출자, 신규 LP 확보에 따른 투자 증가, 회수 자금 재투자 등으로 지속적인 AUM 확대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VC는 약 240개 회사가 등록돼 영업 중인데,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 25위였다. 증권신고서 제출일인 지난 10일 기준으로 벤처투자조합 18개를 운용 중이다. 2022년 기준 매출 비중은 일반관리보수 수익 46.0%, 성과관리보수 수익 2.8%, 관계기업 투자 관련 이익 51.2%다.
현재 공모희망가 밴드는 2400~2800원이다. 최근 4개 분기 실적에 국내 유사 기업(컴퍼니케이, 나우IB, TS인베스트먼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3배를 적용해 산출하고, 주당 평가액 3816원 대비 26.6~37.1%를 할인해 산정했다. 박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3.8%(908만주, 상단 기준 254억원)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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