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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앞두고 장초반 소폭 상승세...비트코인은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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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5분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3만7553선에서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9% 높은 4760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1만4875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에너지, 금융, 소재 관련주는 하락하고, 통신, 기술, 소비재 관련주는 상승 중이다. 전날 장 마감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 공식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잘못된 발표가 게시된 해킹 소동으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마라톤디지털 등은 각각 4~5%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잠정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6%이상 뛰었다. 주택건설업체 레나르는 배당금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3%이상 상승했다. 대만 TSMC의 분기 매출이 월가 전망을 웃돈 가운데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뉴욕증시, CPI 앞두고 장초반 소폭 상승세...비트코인은 3%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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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CPI 발표, 대형은행을 필두로 한 기업 실적 발표 등을 대기하며 신중한 거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과하다는 경계감이 확산한 가운데, 단기 랠리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존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롤랜드 공동투자전략가는 "Fed의 피벗 파티로 (작년) 한해를 마무리했다"면서 "현재 약간의 숙취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월가에서는 다음날 오전 공개되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직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0.2%, 3.8% 올라 직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도매물가 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재확인하고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Fed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입을 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공개 발언도 이번주 중 예정돼있다.


올 들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1월 동결 이후 이르면 오는 3월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3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70%가까이 반영 중이다. 이와 관련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웨비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월스트리트의 실적시즌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델타항공의 실적도 같은 날 공개된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1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쏠려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SEC의 해킹 소동 여파로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날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와 관련한 SEC의 공식 발표를 대기 중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01% 선으로 소폭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5%으로 내렸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보합권인 102.5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 이상 오른 배럴당 73.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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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는 하락세다. 독일 DAX지수는 0.15%, 영국 FTSE지수는 0.31% 내렸다. 프랑스 CAC지수도 0.13% 하락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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