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022년 대비 17%가량 감소하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 경찰청과 광주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2022년 대비 10명(17.5%) 감소한 47명으로 집계돼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7년 이래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23년은 지난 3년간 이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인구이동이 늘어나는 등 사고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사망사고 감소추세를 이어나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보행 중 사망자가 전년 대비 36.0%(25→16명) 감소하여 전체 사망자 감소율의 2배 이상을 기록했고, 65세 이상 보행자도 6명(37.5%) 감소하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감소율이 높았다.
이는 인구이동량 증가 속에서도 광주경찰청과 광주시청이 협력하여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였고 아울러 광주시민들의 교통문화가 한층 성숙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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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 "새해에도 보행자가 우선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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