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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손절' 외치던 아르헨티나 농산물 등 143종 관세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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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소비 촉진 위한 결정"
건조 단옥수수·고수씨 관세 0%로

중국이 아르헨티나 농산물 및 공산품 등 143종에 대한 관세 인하와 연장을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는 아르헨티나 경제부와 중국 재무부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관세 인하 결정이 즉시 발효되며, 그 목적은 소비 지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6년부터 자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시장과 수요를 고려해 관세를 인하해왔다.

中, '손절' 외치던 아르헨티나 농산물 등 143종 관세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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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으로 건조 단옥수수와 고수씨에 대한 관세는 각각 13%, 15%에서 0%로 철폐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차지하는 크랜베리와 피칸 등 과일에 대해서는 7%의 관세를 유지했다. 아마씨, 해바라기씨를 포함한 유지 종자에 대한 관세는 15%에서 9%로 조정했다. 이밖에 유아용 조제분유와 치즈, 냉동 새우 등의 관세가 인하되거나 기존 인하 결정을 연장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냉동 새우 수출국 중 하나다.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했다. 때문에 그간 아르헨티나에 부여했던 중국의 관세 혜택이 중단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었다. 밀레이 대통령은 선거 유세 기간 중국을 '암살자', '공산주의자' 등으로 표현하며 관계 단절을 암시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에 가입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릭스 회원국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내 "아르헨티나가 브릭스에 가입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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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은 아르헨티나와 65억달러(약 8조4805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며 밀레이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양국은 2009년 이후 매년 통화스와프를 갱신해왔었다. 달러 보유고가 마이너스 상태일 뿐 아니라 국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나 마찬가지인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는 남미 국가 가운데 몇 안 되는 신용옵션으로 평가받아왔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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