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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tage]"공연 지휘 끝나면 허한 느낌…피아노 치며 채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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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경기필 예술감독 취임
지휘자 본격행보…피아니스트 활동 병행 밝혀
"경기필 무서운 단체…음악의 본질은 긴 호흡"

"지휘를 하면 에너지를 다 쏟아붓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면 몸이 너무 힘들다. 그런데 그렇게 허할 수 없다. 내가 직접 (악기를 연주해) 소리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 허한 느낌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피아노다. 피아노를 계속 칠 수밖에 없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활동을 병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2년 임기의 경기필하모닉 음악감독에 취임, 지휘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통상 연주자가 지휘를 시작하면 악기 연주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지휘자로서 새로 알아야 할 음악들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선욱은 자신은 피아노를 쳐야만 한다며 피아니스트로서 행보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기필 음악감독 업무가 우선이라며 피아니스트로서 연주하는 레퍼토리를, 자신이 좋아하는 작곡가 7명 정도로 제한해 줄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피아니스트로서 연주 기회도 2024~2025시즌으로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욱은 어렸을 때부터 지휘자를 꿈꿨다. 피아노 너머 전체적인 음악을 보기 위해서는 오케스트라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3년 영국 왕립음악원(RAM) 지휘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On Stage]"공연 지휘 끝나면 허한 느낌…피아노 치며 채워요" 김선욱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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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은 2021년 1월 지휘자로 정식 데뷔했다.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7번' 연주를 지휘했다. 이후 객원 지휘자로 종종 무대에 섰고,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악단을 이끌게 됐다.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김선욱이 1998년생으로 아직 30대 중반의 나이에 불과하고 지휘 경험이 많지 않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선욱은 지난 3년간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완성형 음악가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이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아직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50대라고 경험이 많다고 할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가들도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선욱은 중요한 것은 음악을 대하는 확고한 의지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자신만의 고집이 있다며 그 고집은 어렸을 때부터 변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6월 객원 지휘자로 경기필하모닉과 호흡을 한 차례 맞췄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지휘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첫 리허설이 끝나고 관계자에게 굉장히 무서운 오케스트라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경기필하모닉이 1997년 창단해 아직 30년이 되지 않았다. 100년, 200년, 300년 된 오케스트라처럼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현악 파트는 굉장히 유연하고. 관악 파트는 굉장히 힘이 있다. 집중력도 굉장했고 습득하는 속도도 빨랐다. 생각보다 소통이나 조율이 잘 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어떻게 만지느냐에 따라 확실히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단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선욱 예술감독 취임을 기념하는 경기필의 신년음악회가 오는 1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알렉산더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김선욱은 "음악의 본질은 긴 호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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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간을 생각한다기보다는 길게 바라보는 것이다. 1~2년이 아니라 10~20년을 바라봐야 하고 저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빨리 60세가 되고 싶었다. 60, 70세가 되면 훨씬 더 성숙한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10대 후반부터 연주 활동을 시작하면서 40년, 50년 후에 내가 하는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 기대를 많이 했다. 이제 만 35세인데 아직 그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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