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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보험업계 조직개편 키워드는 '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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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모빌리티 등 신사업 생태계 구축
펫보험·1인가구·요양보험 등 전담팀 꾸려

새해 보험업계 조직개편 키워드는 '신사업'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왼쪽)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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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새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新)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예상되고 기존 보험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른 탓에 미래 먹거리를 우선 확보해 생존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장기보험부문 산하 헬스케어사업팀과 자동차보험부문 산하 특화보상팀, 모빌리티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 기존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모빌리티뮤지엄은 모빌리티기술연구소로 통합해 효율화와 업무역량을 강화했다. 헬스케어·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KB손해보험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펫(Pet)사업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2022년 말 기준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552만가구에 달하지만 펫보험 가입률은 0.9%대에 불과하다. 그만큼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 펫사업 전담부서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플랫폼 등 연관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DB손해보험은 법인4사업본부와 해외관리파트·미주보상파트, 신사업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법인4사업본부는 일반보험 손익과 매출의 균형적인 성장과 신시장 개척 역량 제고를 위한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설치했다. 해외관리파트의 경우 성과가 좋았던 해외사업에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 DB손보는 지난해 베트남 내 시장점유율 10위권 이내의 손보사 2곳을 추가 인수해 현재 베트남 손보사 3곳을 운영중이다. 신사업 마케팅본부는 비대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각 채널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꾸렸다.


다소 보수적 전략을 고수하던 생명보험사도 체질개선에 나섰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 등을 겨냥해 CPC전략부문을 신설했다. CPC전략부문 산하엔 상품본부·영업전략본부·고객지원본부를 편제했다. 고객-상품-채널(CPC) 상황에 맞춘 현장 중심의 자원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또 '제3 보험 추진 TF'를 신설해 건강보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3보험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특징을 동시에 가진 보험으로 상해보험, 질병보험, 간병보험 이다. 손보사들의 점유율이 75%에 달해 생보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시장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7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기획실 안에 '시니어리빙 사업 추진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TF는 삼성생명의 요양사업에 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요양사업은 삼성생명의 '건강자산 프로젝트'와 연관된 사업이다. 삼성생명은 2022년부터 자산과 건강을 연계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새 사업모델인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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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보험협회장도 신년사에서 '신사업'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손보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상자산의 해킹이나 전산장애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과 기후리스크에 대비한 지수형 보험도 조속히 도입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임베디드보험과 DIY보험 등 미래형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맞춤형 보험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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