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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9]④'민주당 독주' 호남·제주…틈새 노리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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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장부 호남…계파 갈등 피로감
與, 전남 동부권 노린다…이정현·천하람
'이낙연 신당' 약진 여부도 관심

호남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야의 극심한 대치와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이낙연 신당' 창당 등으로 잡음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표심에 금이 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런 균열을 노려 호남에서 광역 단위별로 1석 이상을 쟁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싹쓸이'를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신드롬'에 힘입어 호남 지역 28석(광주 8석·전남 10석·전북 10석) 가운데 27석을 집어삼켰다. 현재 25석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전주을 자리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꿰찼다.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 소속이던 양향자 의원이 탈당한 뒤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세가 비교적 약한 전남 동부권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계열로는 최초로 호남에서 지역구 재선까지 성공하며 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출마 여부가 큰 관심사다. 그는 고향 곡성군이 포함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 합류한 천하람 전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순천 지역에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텃밭을 지킬 수 있을지는 혁신 경쟁과 제3지대 파급력이 눈여겨볼 변수다. 여당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민주당을 운동권 특권 정치세력으로 규정하며 총선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계파 갈등을 쉽사리 봉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이낙연 신당'이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어떻게 뒤흔들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박지원·정동영·유성엽 등 이른바 '올드보이' 바람, 양향자·금태섭·이준석 등 제3지대 신당 세력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신당 세력이 연대한다면 무시하기 힘든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거구 획정이 어떻게 결정될지도 총선 판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요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전북은 의석수가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들며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가 재편될 수 있다. 전남은 10석을 유지하되, 동부권이 4석에서 5석으로 늘어나고 중서부권은 6석에서 5석으로 줄게 된다. 영암·무암·신안 선거구가 공중분해되고 순천 지역은 갑·을로 분구하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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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 또한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다.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20년에 걸쳐 제주갑·제주을·서귀포 등 3석을 모두 민주당이 독차지했다. 여당의 탈환 시도 속에 총선 주자들은 경제 활성화와 제주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놓고 표심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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