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모코그가 디지털 치료기기(DTx) 기업 중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의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 제도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 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연구개발 역량과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인증·지원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모코그는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이 유망한 ‘혁신 도약형 기업’으로 분류돼 인증을 받았다.
이모코그는 2021년 설립된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치매 예방부터 진단·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료용 DTx로 개발 중인 '코그테라'는 지난해 9월 국내 경도인지장애 분야 확증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에도 자사를 설립해 해외 임상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국, 아시아 일본 등 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지정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는 이번 인증을 통해 이모코그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 표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한편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정부 지원 사업 및 정부 정책 금융 활용 우대, 우수기업 포상, 첨단복합단지 기술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 감면 혜택, 해외 의료기관·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해외 임상시험 지원 등의 정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는 “이번 인증과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하겠다”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혁신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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