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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 찾아 '반도체' 동맹 강화… 이재용·최태원과 ASML 찾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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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후 네덜란드 첫 국빈 방문… '반도체 대화체' 신설
교역·투자 등 협력 심화… 반도체 공급망 구축 기여
ASML 본사 방문 예정… 비즈니스 포럼 특별세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14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에 나설 방침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함께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을 찾아 협력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7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빌렘-알렉산더 국왕의 초청으로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성사된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은 코펜하겐 ASEM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002년 9월 암스테르담을 경유 방문했고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헤이그를 찾은 바 있다.


尹, 네덜란드 찾아 '반도체' 동맹 강화… 이재용·최태원과 ASML 찾는다(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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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수교 이전인 6·25 전쟁 당시에도 5000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한 우리의 전통 우방국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한국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은 곳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 우리의 핵심 파트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으로 교역·투자 및 반도체 분야 협력은 물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은 '반도체 동맹 구축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핵심 현안으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지목했다.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를 위해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논의한다.


김 차장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갈등, 경제 안보 위기 속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제고하고 회복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기업인 ASML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ASML을 포함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SML은 노광장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노광장비를 세계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탓에 우리로서는 반도체 공급망을 크게 확장시킬 기회다.


윤 대통령은 해외 정상 최초로 ASML의 클린룸도 방문한다. 빌럼-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도 함께한다. 클린룸은 실내 공기 중의 먼지, 미립자를 최소로 유지하고, 실내 압력, 습도, 온도, 기류의 분포와 속도 등을 일정 범위 내로 제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방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관련 제품들은 모두 클린룸에서 생산된다. 김 차장은 "대통령이 네덜란드 혁신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로서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도 우리에게 나름의 힌트와 통찰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수석도 "네덜란드는 7㎚ 이하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ASML 등을 중심으로 산학클러스터를 형성한 나라"라며 "삼성과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함께하는 만큼, 양국이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인재 양성 등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尹, 네덜란드 찾아 '반도체' 동맹 강화… 이재용·최태원과 ASML 찾는다(종합)

방산·물류·농업 등 교역 확대… "신흥 안보 분야 협력 방안 심도 있게 논의"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에 이어 마크 뤼터 총리와 단독 회담을 통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에도 공감대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안보 협력뿐 아니라 교역 분야를 방산, 물류, 농업, 과학기술, 교육 등 경제 분야 역시 전방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양 정상은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국 간 '경제·안보 대화체'를 신설 및 정례화하고, 한-네덜란드 간 워킹홀리데이 연간 상한선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앞으로 들어갈 한-네덜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치의 연대에 기반한 안보 협력과 첨단기술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북핵, 우크라이나 지원, 중동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방산 분야 고위급 교류와 방산기업 간 협력 촉진 방안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양국의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 채널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 사이버 안보 같은 신흥 안보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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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윤 대통령은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기사의 전당)을 방문해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는다. 김 차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권회복, 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고, 강력한 국방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세계평화 수호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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