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엘레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발 5개 우수 스타트업 참여
현장 부스에서 참관객 참여로 서비스 체험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해 3개월의 담금질 과정을 거친 5개의 우수 스타트업이 무대에 섰다. 푸드테크부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이 스타트업들이 도전을 펼치는 분야는 다양하다. 공통점은 우리의 삶 곳곳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혁신은 시작됐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의 첫 데모데이의 현장이다.
아시아경제가 설립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은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2023 넥스트엘레베이션 데모데이 더 비기닝'을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스타트업이 지난 3개월 동안 고도화한 사업모델과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다.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현장에는 메리츠증권, 아산나눔재단, 한국벤처투자, 연세대학교, CJ제일제당, 다날투자파트너스, 라이징벤처스, 마음그룹, 삼성전자 개발팀, 현대해상, 스왈라비, 미래에셋캐피탈, 쿠팡, 디캠프 등에서 투자자가 참석했다.
밀착 멘토링 통해 함께 사업 키워
데모데이에 참가한 5개 스타트업은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섰다. 다양한 분야의 13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지난 8월 5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이후 3개월간 이어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KPI 설정, 초기 전략 및 프로덕트 전략 수립 등 세부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넥스트엘레베이션의 전문가와 밀착 멘토링을 통해 함께 사업을 키워 가는 과정이었다.
5개 기업은 ▲림피드(데이터 기반 맞춤형 펫푸드테크 컴퍼니) ▲마이하우스(공간 모듈 솔루션 컴퍼니) ▲오디(od·LLM 기반 퍼스널 스타일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 ▲겜퍼(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티켓/멤버십 서비스) ▲누트로픽랩(누트로픽 푸드테크 브랜드) 등이다.
무대에 선 스타트업 대표들의 포부는 당찼다. 김희수 림피드 대표는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펫푸드테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장차근 마이하우스 대표는 "불신의 인테리어 시장을 표준화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준 오디 대표는 "소비자 취향에 맞춘 초개인화된 콘셉트의 스토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섭 겜퍼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로 티켓 시장부터 시작해 우리나라 디지털 자산의 거래 문화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누트로픽랩 대표는 "아시아 넘버원 누트로픽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체험 중심 부스 마련
이날 데모데이 현장에는 200여명의 참석자가 각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5개 부스에선 각종 이벤트와 기업홍보가 진행됐다. 특징은 참관객이 직접 각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부스가 운영됐다는 점이다. 겜퍼는 현장에서 NFT를 통해 운동 음료 등 현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우진 겜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온라인으로 회원권 멤버십, 상품권 등을 거래하는 플랫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디의 부스에선 한 참가자가 선호 스타일을 정하고, AI 대화창에 '파티 가고 싶은데, 입고 갈 만한 남자 옷'에 대해 묻자 옷, 신발 등 아이템을 여러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 전 단계까지 알려줬다. 마이하우스는 참가자가 직접 인테리어 견적을 낼 수 있도록 했다. 한 참가자 24평, 방 2개, 화장실 1개로 견적을 내니 약 3500만원이 나왔다.
넥스트엘레베이션은 우수팀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에 팀당 최대 1억원을 투자한다. 모든 참가팀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후속 투자 유치를 진행하게 된다. 아시아경제는 스타트업의 성장 스토리를 콘텐츠로 제작해 PR 커뮤니케이션도 지원한다.
마영민 아시아경제 투자부문 대표 겸 넥스트엘레베이션 대표는 "5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혁신과 도전의 여정을 보냈다.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면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함께한 모든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중요하며, 더 나아가 많은 이들의 삶과 산업의 생태계를 바꿀 혁신과 발전의 시작점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 대표는 "이제 5개 스타트업이 더 많은 이들과 자신들의 비전에 대해 논의하고 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며 "데모데이 후에도 아시아경제와 넥스트엘레베이션은 5개 스타트업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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