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도시가스 사용량 20% 줄이면 가스요금 8만8900원↓

비상경제장관회의
동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절약 캠페인 확대 방안

정부가 본격적인 난방수요 증가에 맞춰 겨울철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범국민 절약 캠페인을 확대한다. 전방위 절약 홍보·캠페인을 통해 국민인식 전환 및 절약요인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동절기 난방비 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상에 어린이집을 추가하고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상향 30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정부는 12월 들어 기온이 하강 함에 따라 난방비 지원 강화와 절약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도시가스 캐시백에 참여해 동절기(12~3월) 가스사용량 20% 절감 시 가스요금 8만8900원(캐시백 1만6000원+요금 감소 7만2900원, 400㎥ 사용가구)을 줄일 수 있다.

가스요금에 이어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동절기(12~2월) 사용분에 대한 분할납부를 시행한다. 월별 청구요금의 50%를 납부 후 잔액을 2~6개월간 균등 납부할 수 있다. 또 에너지공단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주도로 '난방 효율개선 지원단'을 구성해 노후 건축물 등 취약현장 방문점검·컨설팅 및 설비교체를 지원한다.

대형건물·산업현장의 자발적 효율혁신 및 절감조치 확산도 유도한다. 효율혁신 파트너십 우수기업(에너지 원단위 1% 이상 개선)을 대상으로 에너지 의무진단 1회 면제와 인프라·금융·포상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주요 상권과 대형 유통매장, 프랜차이즈 협회 등을 중심으로 개문난방 자제 자율결의 및 거리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또 공공기관의 경우 난방온도 준수와 대기전력 차단 등 기관별 동절기 에너지 절감 방안을 자체 수립해 기관장 주도로 이행점검·실적관리하도록 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