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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민대책위, 에너지공대 총장 해임안 상정 결정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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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HCH) 정상화 촉구 나주 시민대책위(위원장 오종순)가 윤의준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켄텍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안건으로 상정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상식 이하의 결정”이라며 “이러한 결정을 한 이사회는 누구를 위한 이사회인지 통탄할 지경”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오종순 위원장은 1일 대책위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부 감사 지적사항은 대학 초기 불안정한 시스템, 제도 규정 등 미비 등으로 어느 기관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주시민대책위, 에너지공대 총장 해임안 상정 결정에 ‘격분’ 켄텍 정상화 촉구 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2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켄텍 총장 해임 건의 철회 및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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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사항임에도 교직원들의 도덕적 일탈까지 덮어씌워 대학 초대 총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이사회를 동원해 해임하려고 하는 것은 의도된 정치 공작”이라며 이사회 결정을 작심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켄텍이 호남권이 아닌 충청권, 영남권에 있었어도 이런 혹독한 시련을 겪었을지 의문스럽다”며 “개교 2년차에도 불구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총장 해임 요구와 더불어 대학 출연금마저 제때 지급하지 않아 대학 운영을 위태롭게 하는 작태는 전 정권 지우기이자 심각한 지역 차별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매년 200억원을 에너지공대에 지원해 에너지신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성장시켜 지역을 살리려고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초대 총장 해임 논란으로 대학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는 것은 지역민의 간절한 염원을 무시하고 짓밟는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이사회 결정을 재차 규탄했다.


오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은 백년대계인 교육의 근간을 흔들고 죄 없는 학생들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자폭행위를 즉시 중단하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상생의 협력 모델인 켄텍을 고사시키려는 음모자들을 당장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켄텍 정상화 촉구 대책위는 에너지공대 정상화를 바라는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과 출향향우들의 의지를 모아 정부와 여당에 전달하는 한편, 정치권에도 신속한 대응을 촉구·건의할 방침이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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