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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진짜 개 100마리 데려온 육견협회 "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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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 특별법 반대 집회서 충돌
개 100여마리 실은 트럭 30대 동원

지난달 30일 대한육견협회·대한육견연합회·대한육견상인회 등 단체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개 식용 금지 특별법' 추진 반대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관계자 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개 식용 금지 악법 추진을 중단하라"며 "개 사육 농민 종사자 100만명의 생존권은 보장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차량 30여대에 개 100여마리를 실어 왔다며, 차량에서 개를 내리려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육견협회 관계자 3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개는 차량에서 풀려나지 않았다.


용산에 진짜 개 100마리 데려온 육견협회 "생존권 보장하라"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로에 철창에 가둔 개가 진열된 모습. [이미지출처=동물권행동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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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대한육견협회 등은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도 철창에 넣은 개 10여마리를 도로 위에 일렬로 전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연내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이 제정되면 개는 축산법상 가축에서 제외된다. 다만 3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용산에 진짜 개 100마리 데려온 육견협회 "생존권 보장하라"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개를 실은 트럭을 경찰이 견인하려하자 충돌을 빚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대해 육견협회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식주권 생존권 위원장은 지난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쳐도 완전히 미쳤다. 대통령 부인이라는 분이 개권을 위해 인권을 짓밟고 국민의 먹을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민들 반발이 크다. 우리가 사육하고 있는 개 200만마리를 방사하자고 지금 논의하고 있다"라며 "용산, 한남대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집 앞, 그리고 지금 법안 발의한 국회의원들 지역구 사무실에 가서 방사해 주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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