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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12곳 "ESG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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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대응에 관심 적었던 국내 제약산업
글로벌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ESG 관심
"제약사들 선제적인 전략 수립 필요"

국내 제약사 12곳 "ESG 보고서 발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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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하고 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제약·바이오 ESG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곳은 12곳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HK이노엔, GC녹십자, 보령,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다.


국내 제약사 12곳 "ESG 보고서 발간"

진흥원은 "제약 산업은 자동차, 전자 등 산업에 비해 환경 대응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ESG를 기업 리스크 관리, 투자 유치 전략으로 택하면서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세계 흐름에 발맞추는 국내 제약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 대부분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HK이노엔은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사용률 등을 매년 5% 절감하겠다"고 했고, 종근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고, 용수 재사용률을 40% 달성하겠다"고 했다. 진흥원은 "보령, 동아쏘시오그룹, 유한양행은 환경활동 성과는 많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내 12개 제약사들의 지난해 온실가스 집약도(매출 대비 배출량) 평균은 3.41이었다. 가장 낮은 기업은 SK바이오팜으로 0.71이었다. 2020년 대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미약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했다. 진흥원은 "아직 국내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나오지는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2개 제약사들은 에너지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 중이다. 보령은 예산공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이를 위해 비제습기간 냉수 공급 온도 조정, 공조기 빌딩관리시스템(BMS)에너지 절감모드 개발 등을 추진했다. HK이노엔은 설비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기압축설비 통합 운용 컨트롤러 설치, 고효율 인버터 교체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을 제외한 제약사들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 집약도(매출 대비 에너지 사용량)는 전년 대비 낮아졌다. 의약품 생산과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집약도가 줄어든 것이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친환경 설계를 적용한 경우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지어질 제5공장에 친환경 건설 공법을 채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에 미국 녹색건축인증제도(LEED) 등급을 받았으며,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았다. 대웅제약, 동아ST,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GC녹십자, HK이노엔 등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은 8.7%, 38%, 53% 등 구체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공개했다.


12곳 기업의 폐기물 매립은 0%로 집계됐다. 폐기물 소각은 20~50%였는데, 소각을 통해 에너지 회수하는 제약사들이 많았다. 폐기물 재활용 비율은 40~70%였고, 보령은 78.6%로 재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였다.


국내 제약·바이오 수출의 46%는 ESG 규제가 법제화돼 있는 유럽, 미국에서 이뤄진다. 수출을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법령, 규범을 준수해야 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6년 이후 자산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선제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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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규 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ESG 환경 대응을 위해서는 민관협력 협의체 구축,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지원플랫폼 구축, 제약바이오 경영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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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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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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