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루만보]조선 시대 승병이 걸었다…남한산성 둘레길 4코스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산성로터리에서 시작해
개원사 둘러보는 3.8㎞ 코스

남한산성 둘레길 4코스는 산성로터리에서 시작해 남장대터와 동문을 지나 돌아오는 길이다.


산성로터리에서 걷기 시작하면 우선 남문인 지화문으로 간다. 남한산성에는 동, 서, 남, 북에 4개의 대문이 있다. 그중 남문은 남한산성의 성문 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며 출입이 많은 문이다. 실제 남한산성의 정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병자호란 때도 인조가 산성으로 피신할 때 통과한 문이다. 정조 3년 성곽을 개축하면서부터 '지화문'이라 불렀다.

 [하루만보]조선 시대 승병이 걸었다…남한산성 둘레길 4코스
AD


남문에서는 남장대터로 간다. 장대는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의 누각이다. 남한산성에 있던 5개의 장대 중에서 수어장대만 남아있고 이곳 남장대는 주춧돌만 남아 있다.


남장대터를 지나 계속 걸으면 산성 남동쪽에 위치한 동문을 만난다. 이 문은 '좌익문'이라고 한다. 행궁을 중심으로 국왕이 남쪽을 바라보며 국정을 살핀다고 하면 동문이 좌측이 되기 때문에 좌익문이라고 했다. 서문은 우측이 되므로 우익문이다. 좌익문은 남문인 지화문과 함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던 성문이라고 한다. 다만 낮은 지대에 있어 성문을 지면에서 높여 계단을 구축했기 때문에 우마차를 이용한 물자수송이 불가능했다.


 [하루만보]조선 시대 승병이 걸었다…남한산성 둘레길 4코스

4코스에선 산책하기 좋은 지수당도 둘러볼 수 있다. 조선 현종 때 지은 건물로 당시 고관들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라고 한다. 건물 앞에는 연못이 있다. 지수당을 나서면 개원사로 향하게 된다. 개원사는 전국에서 모인 승도를 총지휘하는 '본영 사찰'로 군기(軍器), 화약, 승병이 집결한 곳이었다. 갑오개혁 전까지는 수도 한양을 지켜 온 호국사찰로 번창했으며, 전국 사원들의 승풍(僧風)을 규찰하는 규정소가 설치돼 명실상부한 조선 불교의 총본산 역할을 했다. 인조 때부터 대장경이 보관돼 왔지만 1970년 화재로 건물과 함께 전소됐다.


AD

개원사에서 나와 다시 산성로터리로 돌아오면 4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