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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수소차 판매둔화, 일진하이솔루스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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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저장용기 매출 하락
내년 '상용차 증가' 수혜 본격화

SK증권은 24일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 "승용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의 판매 부진 영향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86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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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수소차 누적 판매 대수는 약 4000대 수준이었다. 1만대 이상의 수소차가 팔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연간 누적 판매 대수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수소차에 들어가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 저장용기 매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소차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와 '소비자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는 단조로운 모델', '여전히 비싼 가격' 등을 꼽았다.


다만 연간 실적 부진은 올해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해 최소 1만1000대의 수소차가 공급되고, 수소 충전소도 최소 60기 이상 신규 구축된다"며 "일진하이솔루스의 고객사인 국내 유일 수소차 생산 업체(현대자동차)도 상용차 중심의 보급을 확대하고, 신규 승용 모델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까지 상용 수소 저장용기 관련 누적 매출액 249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164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상용 시장에서 보다 강점을 갖는 수소차의 특성에 따라, 상용 차량에 탑재되는 수소 저장용기의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조심스럽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승용과 상용 수소 저장용기 매출 비중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국내 유일 양산 및 상용화에 성공한 타입4 수소 저장용기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은 당분간 강력한 진입 장벽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입4는 수소에 부식되는 금속 대신 고밀도 플라스틱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든다. 내부 용기가 금속재인 타입 1~3보다 강도가 10배 이상이면서, 무게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는 "수소차 관련 보조금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다행스럽다. 오히려 보조금 지급 체계를 명확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급 대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과도한 우려는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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