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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글돈글]경기침체에 지갑닫은 중산층…우울한 美 블랙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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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브랜드, 소비지출 14%↓
고급 쇼핑몰 유동인구 급감
중·상류층,대량 해고로 소득 줄어
소매업체, 고가제품 판매 감소 전망

올해도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찾아왔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미국 기업들이 추수감사절에 미처 못 판 재고를 대거 할인하는 쇼핑 축제입니다. 같은 달 11일에 열리는 중국의 광군제와 비슷한 성격의 행사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자만큼이나 기업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인데요. 그러나 올해는 기업들도 예년만큼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중·상류층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경기침체로 연휴 대목에 얼마나 중·상류층들의 소비가 줄고 있는지, 미국 내수경제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돈글돈글]경기침체에 지갑닫은 중산층…우울한 美 블랙프라이데이 [이미지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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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타깃 브랜드, 매출 하락세…고급 백화점 체인 등 고전

블룸버그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미국의 30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체 업체의 70%가 전년 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감소 폭은 14%로, 이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돈글돈글]경기침체에 지갑닫은 중산층…우울한 美 블랙프라이데이 [이미지출처=블룸버그]

특히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에서 이같은 추세가 도드라졌습니다. 블룸버그가 의류와 전자제품 등 고가 브랜드 30곳의 소비자 합산 지출과 미국 전체 소매판매 추이와 비교한 결과, 고가 브랜드에서의 지출이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기준 미국의 전국 소매 판매는 3.2% 감소한 반면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30개 업체의 소비자 지출은 무려 14.4%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30개 업체 안에는 미국의 패션 브랜드인 코치 고급 백화점 체인 브랜드인 노드스트롬, 전자제품 기업인 애플이 포함됐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코치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전년 대비 매출이 19.2%나 줄었고, 폴로 랄프로렌은 무려 31.2%가 감소했습니다. 노드스트롬은 같은 기간 8.1%나 매출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나이키와 고급 인테리어 제품 브랜드인 포터리반은 각각 2.9%, 33% 매출이 줄었습니다.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운영하던 쇼핑몰에도 발길이 끊겼습니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미국 25개 주를 대상으로 고소득층의 거주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의 유동 인구를 조사한 결과 21개 주에서 방문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이 될수록 방문자 수는 더 줄어들면서 최근 3개월간 유동 인구수는 전년 대비 3.3%까지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던 2021년 초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심지어 가구 소득이 텍사스 전체 대비 20% 높은 휴스턴 지역의 한 쇼핑몰은 방문자 수가 지난 3개월 사이 6%나 줄었습니다. 이곳을 찾던 중·상류층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눈으로만 물건을 구경하는 데 그치면서 매장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소매업체들은 이미 이같은 지표를 고소득층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징후로 받아들였습니다. 미국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와 인테리어 관련 소매업체인 로우스는 연말 대목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상류층이 소비를 줄이면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가전제품과 같은 고가의 제품군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콜스는 화장품 유통업체인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많은 수익을 냈음에도 전체 매출은 7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에서의 고가 상품 매출 감소로 발생한 손실이 세포라를 통해 얻은 이익을 상쇄한 것입니다.


매출 견인하던 고소득층, 구조조정에 소득감소…소비둔화 신호탄

올 한 해 중상류층의 소비는 팬데믹 이후 상승세 미국의 소비 지표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미국 소매 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입니다. 미국 소매 판매 지표는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일손 부족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이 급격히 늘면서 우상향할 수 있었습니다.

[돈글돈글]경기침체에 지갑닫은 중산층…우울한 美 블랙프라이데이 뉴욕의 쇼핑객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거리인 뉴욕 5번가를 걷고있다. [이미지출처=블룸버그]

그러나 올해 중상류층들은 저소득층과 달리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고연봉을 주기로 유명한 거대 IT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대거 늘었기 때문입니다. 대량 해고 여파에 이들 집단의 소득도 대폭 줄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대다수가 대학 졸업자로 구성된 미국의 중위 가구 연소득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1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체 근로자의 소득 감소 폭에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소매업체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에는 짙은 먹구름이 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문가들은 연소득이 10만달러를 넘는 중·상류층이 그간 예상보다 미국의 많은 지출을 주도해왔다고 설명합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던 시기 온라인 쇼핑을 통해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을 책임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치와 애플 등 고가의 제품을 팔던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에 고소득층의 구매에 힘입어 특수를 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연말 들어 이들의 소비가 꺾이면서 올해는 예전과 같은 특수는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미국 소매 판매 전반을 떠받혀주던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세까지 꺾이면서 미국의 소비 전반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엔 저소득층도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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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국내총생산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가까운 나라입니다. 지금은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소비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차차 이 양상이 확대되면 미국의 경제 전반에도 큰 타격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어찌 보면 미국 소비둔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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