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된 옛 다리 대체…왕복4차로+보행로 갖춰
둔전역 주변 만성정체 해소·상권 활성화 기대
경기도 용인시는 경안천을 가로질러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와 유림동을 잇는 새 수포교를 완공하고 24일 전면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수포교는 46년전 지어진 낡은 다리를 허물고 새로 지은 것이다. 길이 96m, 폭 24.5m의 왕복 4차로 교량으로, 보행로까지 갖추고 있다.
기존 수포교는 1977년 설치돼 내구성이 떨어져 재해위험 교량(C등급)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왕복 2차로에 인도가 없어 보행자 사고 위험도 컸다. 특히 이 일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속속 들어선데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 바로 앞이어서 출퇴근 시간대 만성 정체를 빚어 왔다.
이에따라 시는 2021년부터 사업비 160억 원을 들여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에 들어가 2년 3개월 만인 이날 전면 개통하게 됐다.
시는 새 교량 전면 개통에 앞서 기존 교량에 맞춰 설치돼 있던 회전교차로 위치를 옮기고 높이도 새 교량에 맞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용인시 관계자는"앞으로도 관내 교량들을 안전하게 관리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교량 건설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새 교량의 포곡읍 방향 2차로를 임시로 개통해 운영해 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