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우·AI 상권분석도 도입, 수월한 광고제작과 매장경영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 광고판 ‘온애드’에도 AI 적용 계획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도움
“기존처럼 전단지 배포가 아닌 가게 홍보를 위해 내가 원하는 지역에 TV 광고를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어 효과가 좋죠. 손님들이 ‘TV보고 왔어요’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시계방을 운영하는 38년 경력의 시계 수리 장인 정재형씨는 손님들 발길이 줄어들자 매출 증대를 위해 TV 광고에 처음 도전했다. 소상공인으로서 TV 광고를 송출한다는 게 먼일 같았지만, TV 광고의 ‘청약·결제·제작’을 한 공간에서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인 ‘B tv 우리동네광고’의 도움을 받았다. AI 성우를 활용해 광고를 손쉽게 제작하고 AI가 맞춤형 상권분석까지 제공해 가게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K브로드밴드는 AI·DX(디지털 전환)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B tv 우리동네광고’의 이용률이 전년 대비 3배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B tv 우리동네광고’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B tv에 TV 광고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사진과 문구만 넣으면 누구나 쉽게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 광고 효과 분석 리포트 역시 제공한다. 광고 비용도 매우 경제적(최소 월 10만 원)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였다.
정씨가 TV 광고를 위해 이용 중인 ‘B tv 우리동네광고’는 2021년 출시 이후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2022년 기준)에 따르면 ‘B tv 우리동네광고’를 통한 소상공인의 마케팅 경쟁력 성과는 약 8억3000만원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효과적인 광고 송출 지역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B tv 우리동네광고’에 AI 상권분석 서비스를 도입했다. 가게 사장님이 직접 ▲업종 ▲광고 타깃 연령 ▲성별 ▲가구 ▲광고 노출 범위(0~30km) 등 몇 가지 조건을 선택하면 AI가 맞춤형으로 광고 지역을 추천한다. 또 인근 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수, 연령대별 인구 비율 등 상권 정보도 요약해서 전달하기 때문에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들이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온애드(On-AD)’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온애드’는 B tv와 디지털 사이니지가 결합한 미디어 솔루션이다. 향후 온애드에 AI를 접목하여 실시간으로 방문객의 성별과 연령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에서 맞춤형 홍보 콘텐츠를 송출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IPTV 사업자로서 B tv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홍보 창구를 넓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의 비즈니스적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DX(디지털 전환)를 통해 지속해서 상생 경영을 추구할 예정이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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