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이자이익은 44조원 돌파
3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원…전 분기比 감소
국내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000억원(38.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9% 감소했다. 대출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로 이자 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고,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감소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7%로 각각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2.78%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63%로 주요 손익비율은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3분기 누적 이자 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6000억원(8.9%)이 증가했다. 3분기 중 이자 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0.1%)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연속 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로 이자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177.7%) 증가했다. 3분기 중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0억원(56.1%)이 줄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이후 금리상승 및 이자수익 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되어 왔으나,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 및 ROA·ROE 등 지표가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고금리 상황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 향후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이 리스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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