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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형 시험지 불안해요"…수능 홀·짝 페널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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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까지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문제는 시험지 '홀수·짝수' 유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 A씨는 "선례를 보면 짝수형이 항상 불리했다"라며 "컨닝을 방지하려고 만든 정책임은 알지만, 홀수형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해당 수험생이 말한 선례란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시험 짝수형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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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형 답안 특이 패턴에 실수 사례
전문가 "불안해 할 필요 전혀 없어"
2024년도 국어 시험서 고르게 나와

"짝수형 시험지가 걸리면 불안해요. 문제 순서가 뒤죽박죽 섞여 나올 것 같고."


"짝수형 시험지 불안해요"…수능 홀·짝 페널티의 진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정답표(짝수).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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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까지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문제는 시험지 '홀수·짝수' 유무다. 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능 당일 사용할 수험표를 배부했고, 수험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희비가 홀짝 유무로 엇갈릴 정도였다. 홀수형 수험표를 받은 학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짝수형 수험표를 받은 학생은 시험 전임에도 얼굴이 어두웠다.


홀수형과 짝수형 수험표는 수험번호 맨 끝자리로 나뉜다.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수험표를 받아 홀수형 시험지를 풀게 된다.


학생들이 짝수형 수험표를 기피하는 이유는 그들 사이에서 짝수형 시험지가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 A씨는 "선례를 보면 짝수형이 항상 불리했다"라며 "컨닝을 방지하려고 만든 정책임은 알지만, 홀수형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짝수형 시험지 불안해요"…수능 홀·짝 페널티의 진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정답표(홀수).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해당 수험생이 말한 선례란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시험 짝수형 정답이다. 당시 1번부터 7번까지 정답 배치는 '4444544'였다. '4번 정답'이 몰려있다 보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답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결국 답을 고치다 오답 처리된 수험생도 다수 있었다.


지난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국어영역 짝수형 문제지 정답이 논란이 됐었다. 19번에서 25번까지 답이 '335533'으로 같은 숫자가 두 번씩, 세 번이나 연속되게 나왔고, 36번부터 41번까지 답은 '414141'로 공교롭게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홀수형 답안지에서는 이처럼 연속적으로 같은 답안이 반복되는 경우는 없었다.


한편 역대 수능 만점자 226명 중 홀수형 만점자는 117명, 짝수형 만점자는 49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학년도 수능, 홀·짝 정답 고르게 분포
"짝수형 시험지 불안해요"…수능 홀·짝 페널티의 진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정답지가 공개되며, 시험지 홀·짝 유무로 힘들어하던 수험생들의 고민이 조금은 해결될 전망이다. 홀·짝 영역 모든 곳에서 번호가 고르게 분포됐기 때문이다.


짝수 영역에서는 최대 두 번 숫자가 연속됐다. 번호별로는 공통과목 34번까지 ▲1번(7개) ▲2번(8개) ▲3번(8개) ▲4번(5개) ▲5번(6개) 였다.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을 경우 45번까지 ▲1번(9개) ▲2번(8개) ▲3번(10개) ▲4번(8개) ▲5번(9개) 이고,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을 경우 ▲1번(9개) ▲2번(9개) ▲3번(11개) ▲4번(8개) ▲5번(8개)이다.


홀수 영역에서도 최대 두 번 숫자가 연속됐다. 번호별로는 공통과목 34번까지 ▲1번(7개) ▲2번(8개) ▲3번(8개) ▲4번(5개) ▲5번(6개) 였고, 선택과목에서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을 경우 45번까지 ▲1번(9개) ▲2번(9개) ▲3번(10개) ▲4번(8개) ▲5번(9개)이고,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을 경우 ▲1번(9개) ▲2번(9개) ▲3번(11개) ▲4번(8개) ▲5번(8개) 이다.


대체로 고르게 정답이 분포돼 홀·짝 유불리에 관한 논란은 올해 수능에서만큼은 잠잠할 듯 하다. 다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홀·짝수를 비롯해 '3번'으로 찍은 수험생이 고득점에 좀 더 가까울 수 있겠고, '4번'으로 찍은 수험생은 해당 문제 정답이 오답일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 "짝수형 시험지로 불안할 필요 없다"
"짝수형 시험지 불안해요"…수능 홀·짝 페널티의 진실 서울 용산고에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진=공동취재단]

전문가들은 이같은 불안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는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의 선례가 우연의 일치로서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어떤 규칙처럼 계속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홀수형이든 짝수형이든 난이도에서 차이는 당연히 없다"며 "지나치게 의심을 하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실장 역시 "(홀수형이 유리하다는)주장은 선입견"이라며 "지난해 평가원 답안지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특별히 특정 시험지가 유리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2만 6646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 359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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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졸업생은 1만 7439명 증가한 15만 9742명(31.7%)이다.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 8200명(3.6%)이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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