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가 강세다. 제너럴모터스(GM)이 테슬라의 기가캐스팅 협력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대체 가능성이 있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보유한 삼기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후 1시35분 현재 삼기는 전일 대비 7.94% 상승한 2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GM은 최근 테슬라의 협력업체이자 기가캐스팅 전문업체 TEI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경쟁사에게 회심의 일격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가캐스팅은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을 한 번에 주조해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전기차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 제조, 효율성, 안전 측면에서도 이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회사다. 다이캐스팅은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정밀 기계에 필요한 알루미늄, 마그네슘, 아연 등 금속합금을 용융상태에서 초고속·고압으로 금형에 주입하여 정밀한 부품을 만드는 주조 방법이다.높은 치수 정밀도와 생산성으로 원가 절감 및 대량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및 전자부품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삼기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동원 삼기 대표는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시장 진출로 202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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