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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전기차 공개…내년 상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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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모델 공개, 내년 2월 출시 전망
독립 연구팀 운영하며 출시 의지 내비쳐

중국 전자제품 업체인 샤오미가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이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를 자랑하던 업체였기 때문에 출시 가격과 완성도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홈페이지에 샤오미의 순수 전기차 모델 SU7, SU7맥스 2종이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최고 속도는 각각 시속 210km, 265km다. SU7은 비야디(BYD) 자회사가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SU7맥스는 CATL의 삼원계 리튬 배터리를 사용한다.


中샤오미 전기차 공개…내년 상반기 출시 샤오미 전기차 SU7 (출처=중국 공업정보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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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전기차 공개…내년 상반기 출시 샤오미 전기차 SU7 (출처=중국 공업정보화부)

제조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자회사가 맡게 될 예정으로, 생산지는 베이징 소재의 샤오미모터스 공장으로 보인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앞서 샤오미는 2021년 11월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와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구에 샤오미모터스 본사를 설립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샤오미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승인 차량 생산 허가증도 이미 획득한 상태로 알려졌다.


차이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 내에 약 2000~3000명으로 구성된 자동차 관련 독립 팀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스마트 조종석과 운영 체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샤오미는 이 두 모델을 하이엔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예상대로 2024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샤오미가 이미 수십 대의 전기차를 시생산 했으며, 연말 대량 생산에 돌입해 내년 2월에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가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밝힌 것은 2021년 3월로,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어 향후 10년간 100억달러(약 13조55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이를 위해 별도의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 자체 자본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판매가와 관련해서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 회장은 같은 해 4월 첫 번째 자동차 가격이 10만~30만위안(약 1800만~5400만원) 범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 자동차 전체 판매의 57%가 10만~30만위안 사이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차이신은 "이 가격대는 특히나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샤오미 전기차는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내비쳐왔다. 레이쥔은 지난해 연례연설에서 "자율주행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복잡하고 기술적 밀도가 높은 분야"라면서 "샤오미 자동차의 획기적인 첫 번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서는 자율주행 기업인 션둥기술을 인수했고, 관련 시각 센서와 주행 솔루션 등과 관련된 기업들에 잇달아 투자했다. 지난달 26일 샤오미의 휴대폰인 미14 콘퍼런스에서는 자동차와 휴대폰의 연결과 기기 간 경계를 허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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