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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품 유통 전문 WSI, 의료기기·수술로봇으로 외연 넓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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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으로 매출액 300억원 벽 돌파 못해
의료기기 제조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 중

더블유에스아이(WSI)가 의료용품 유통업에 이어 수술로봇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 유통에서 벗어나 자체 사업을 강화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016년 설립됐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국내 3차기관을 제외한 300개 병원과 거래하고 있다. ▲수술 국소지혈제 ▲혈액대용제 ▲척추 수술과 관련된 유착방지젤 ▲뼈 지혈제 ▲경성척추경 등의 판권을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척추전문 병원의 경우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20년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국소지혈제 등 의약품이다. 의약품 매출은 2021년 217억원, 2022년 2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또 다른 축인 의료기기 매출액은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3분기 54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연결기준 2020년 매출액 263억원, 2021년 278억, 지난해 271억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31억원 등 매출액 300억원을 좀처럼 돌파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직접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가 최근 강화하는 분야는 카테터다. 지난 8월 더블유에스아이는 영국 키말(KIMAL PLC)과 총판계약을 시작으로 심혈관 질환 중재시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더블유에스아이가 국내에 공급하는 제품은 PICC(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Vein Catheter, 말초삽입 중심정맥관) 등 카테터류다. 이후 중국 선건테커 그룹과도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 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현재 암 치료 관련 학회 대상 적극적인 마케팅과 대리점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최근 GMP(제조품질관리기준) 미신청을 사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내년 2월7일까지 키말 제품에 대한 수입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 품목과는 무관한 사항"이라며 "키말 총판계약 체결 당시 해당 사실을 이미 인지했고, 현재 GMP 적합 인증 갱신을 위한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 완료 이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입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기대주는 또 있다. 2021년 수술용로봇 개발·생산 기업 이지메디봇을 설립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로봇은 산부인과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식약처 허가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빠른 사업화를 위해 선건테커 그룹과 수술용 로봇 개발 및 상용화, 시장 개척을 위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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