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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불 밝힌 백화점…"올해 인증샷 성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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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세랑 작가 이야기 입힌 크리스마스
을지로입구부터 영플라자까지 유럽 상점 연출
신세계, 9일부터 대형 미디어파사드 점등
현대, '작은 공방거리' 동화적 구현 H빌리지

국내 주요 백화점이 이달 초부터 크리스마스 조명을 켜고 일제히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담은 특유의 장식과 화려한 조명으로 방문객 '인증샷' 성지로 부상하면서 올해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이야기를 더하는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늘렸다.


크리스마스 불 밝힌 백화점…"올해 인증샷 성지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소망(My Dearest Wish)'을 주제로 한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에 불을 밝혔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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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날 '소망(My Dearest Wish)'을 주제로 한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에 불을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적 요소에 담았다.


본점, 잠실, 인천, 동탄, 부산본점 등 5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를 적용해 전국 각 점포에서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호평 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는 계승하면서 보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비주얼과 연계한 '스토리, 공간, 콘텐츠'를 강화했다.


크리스마스 불 밝힌 백화점…"올해 인증샷 성지는" 롯데백화점 본점부터 영플라자까지 이어진 크리스마스 장식[사진제공=롯데백화점].

비주얼에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손잡았다. 정 작가와 협업해 비밀스러운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 '해아'가 편지를 배달하는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들과 만나 일어나는 꿈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야기의 삽화는 동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인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았다. 일몰 시간(오후 5시30분)에 맞춰 공식 점등하고, 오후 10시30분까지 불을 밝힌다.


본관 정문 입구에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을지로 입구 앞에 15m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배치했다.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도 설치했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을 배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올 크리스마스 테마의 주인공인 아이 해아가 레터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내는 이야기의 전체 에피소드를 담는다.


크리스마스 불 밝힌 백화점…"올해 인증샷 성지는" 모델들이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마련된 'H빌리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이번 크리스마스 테마에 골목길 콘셉트를 가져왔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 등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골목길 상점, 가로등 조명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H빌리지’를 전시했다. 올해 H빌리지는 장인들이 사는 작은 공방 거리를 동화적으로 구현해 X세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MZ세대( 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25일까지 더현대 서울에 설치되는 H빌리지는 3300㎡(약 1000평) 규모 크리스마스 마을로 구현되며,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20여 그루의 트리, 현대백화점의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부티크(상점)와 마르쉐(시장), 6000여개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골목길 콘셉트를 살려 우체국, 케이크 가게, 호두까기 인형존 등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오는 골목길 정취와 다양한 상점 디테일을 살린 연출 등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불 밝힌 백화점…"올해 인증샷 성지는"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9일부터 본점에서 선보일 '2023 신세계 크리스마스 라이츠'에 앞서 공개한 예고 영상에 지난해 미디어 파사드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사진=신세계 인스타그램 캡처].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 '신세계 크리스마스 라이츠'를 시작한다. 신세계는 2021년 본점 외벽에 설치된 LED 칩 140만개를 통해 선보인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큰 화제가 되면서 이를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으려는 인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해엔 영상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건물 외벽 광고판을 없애고 서커스 공연을 주제로 화려한 영상을 내보내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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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연말 거리의 환상적인 뮤지컬 무대를 연출한다. 신세계 본점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로 펼쳐지는 3분여 간의 영상은, 극장의 붉은 커튼이 걷히고 금빛 사슴을 따라 신비로운 숲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반짝이는 회전목마,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가 차례로 펼쳐지며 '마법같은 판타지'를 선사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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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미문 최악의 건설 경기…구조 바꿀 대책 세워야 '성장률' 회복도 가능

    건설산업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설사 3~4곳이 "부도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들린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신동아 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26곳에 달한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위기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

  • 25.07.2807:30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오전 10시, 공사 현장은 적막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바닥에는 하얀 방수 덮개가 곳곳에 널브러진 자재 더미들을 감싸고 있었고 빛바랜 '추락주의' 현수막 아래에는 안전조끼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20층 아파트 사이에는 타워크레인이 멈춰 서 있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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