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냉장고, 세탁기 수요는 4분기에도 수요 둔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내년부터는 글로벌 가전 수요가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북미는 소득 양극화, 소비자 가처분소득 감소로 가성비 중심의 필수 비중 제품이 늘어나는 등 소비 패턴 둔화에 따른 저성장 우려가 있지만 금리와 노후 주택 교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기부양책에 기반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유럽은 전쟁 장기화, 경기 침체 지속, 에너지 수급 이슈로 수요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급형, 고효율 제품 중심의 교체 수요에 따른 일부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우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인 거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온라인과 B2B 렌털 시장 등 성장 잠재력이 확인되는 시장도 있기에 이러한 수요를 공략해 매출 성장세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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