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 나노팀은 3공장 신설을 위해 대전 둔곡 과학비즈니스벨트지구에 약 8000평 규모의 토지를 143억 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토지 면적은 2만6214㎡(약 8000평)로 현재 대전 본사의 토지면적 1만183㎡ 대비 2.6배 큰 규모다. 양수금액은 143억 원이다.
나노팀은 주요 고객사의 스텔란티스향 배터리 시스템에 사용되는 우레탄계 갭필러(방열접착제)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제3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우레탄계 방열접착제 이외 향후 추가 신규 제품들도 제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3공장은 2024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내 완공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기존 제품인 실리콘계 방열소재의 해외 고객사 확보를 대비한 1공장과 열폭주차단패드의 생산을 위한 2공장 신축에 이은 3번째 공장 증설이다.
나노팀 관계자는 “고객사와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고객사의 요구 제품과 물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열폭주차단패드 사업처럼 좋은 기회들이 생기고 있다”며 “금번 토지 확보로 미래 수요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나노팀은 이번 신규 수주와 제3공장 부지 확보 및 증설을 통해 기존 단일 실리콘계에서 우레탄계로 갭필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접착제, 포팅제 등 다양한 신규 제품군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우레탄계 갭필러는 주로 해외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 그동안 미국과 독일계의 글로벌 경쟁업체가 해당 시장을 과점해왔다”며 “이번에 나노팀이 우레탄계 갭필러를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도 확보할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는 “우리 제품들의 기술적 장점 및 가격 경쟁력과 양산 규모 및 시장에서 검증된 사용 이력들 덕분에 최근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는 PFAS-free(과불화합물 프리) 등 친환경적 특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스펙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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